제주시가 저탄소 녹색성장 등을 위해 특수시책 사업으로 추진중인 자전거 무상점검 수리센터 운영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는 2005년부터 고장난 자전거를 무상점검 수리해주고 도로변 주차대 등에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하여 재생한 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자전거 무상점검 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센터장 고은택)의 자전거세상팀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자전거 무상점검 수리센터는 올해 학교와 아파트, 행사장, 읍·면·동주민센터 등 총 137회 출장수리를 통해 모두 3616대의 자전거를 수리했다.

또 도로변 자전거보관대나 아파트 단지 등에 방치된 폐자전거 422대를 수거, 사용이 가능한 부품들을 재사용해 수리한 자전거 134대를 복지시설과 불우청소년 등 어려운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특히 자전거 수리점이 없어 고장이 나도 애만 태우는 읍·면지역 주민들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 연2회씩 출장수리를 하고 있는데 지역주민 호응이 높아 내년부터는 출장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제주시는 지난해에 총 124회에 걸쳐 3500여 대의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했으며, 버려진 폐자전거 415대를 수거해 이 가운데 137대를 재조립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현봉철 기자